
샤를 페로의 고전 동화 〈요정(The Fairy)〉를 기억하시나요?
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.
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음씨를 잃지 않은 한 소녀에게
요정이 나타나 선물을 주지요.
그녀가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꽃과 보석이 쏟아지는 마법이었습니다.
어린 시절의 저는 그 이야기를 읽으며
“그럼 식사할 때는 어떻게 이야기하지?” 하고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.
그 유치한 궁금증 덕분에
이 동화는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.
이제 어른이 된 지금,
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
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리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립니다.
그 눈물들이 언젠가,
요정의 선물처럼 아름다운 무언가로 돌아오길 바랍니다.
세상의 가장자리에 서 있지만 자신을 잃지 않은 사람들에게,
나의 그림이 닿기를 바랍니다.